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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에게 여행의 시작은 도착지에 두 발을 딛고 여기 어떻게 오래 머무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점이다. 몇 개의 도시를 가보고, 어떤 스케줄이 효율적인지 딱히 관심이 없다. 계획을 짜기가 싫은 것이 아니다, MBTI가 P로 끝나서가 아니다. ‘동네사람인 척’하는 여행 페르소나를 가졌기 때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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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인천에 살면 | 바다 자주 보겠다. | 삼면이 바다인건 인천이 아니라 한국 땅이란다 친구들아.

마치 위와 같은 사례들처럼.

광주 native가 들으면 99%의 확률로 **“어 그런가? .. 그네”**라는 대답이 나오는 문장

부정하려 했으나, 잠깐 깊이 생각해보니 맞는 말인거같은 그런 상황

이번 여행 중 광주 남구 쪽에서 유난히 자주 느낄 수 있었다.

(ㄱ) 광주광역시 어딜 가도 산이 보인다.

광주 동구 용산동 636

광주 동구 용산동 636

당장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는 몰라도, 계절의 변화는 철석같이 느낄 수 있다.

그저 무등산이 유명하다, 높은 산으로 둘러쌓여있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.

어디서든 산이 보이려면 산만 높아서는 안된다.

특히 산 쪽에는 노후된 집터가 있고, 그 건너에 아스팔트, 오피스텔 등이 있다.